애견카페, 상상다방 by emilie

작년 11월 중순 쯤 첫 방문을 계기로 완전 단골 손님이 된 카페가 있다.
바로 애견카페 "상상다방".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던 나였는데
강아지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품은 애인님 덕분에 찾게 된 곳이 바로 애견카페였다.

아주 오래 전에 8년 전쯤
홍대 근처에 애견카페를 방문했던 기억이 나서
홍대 애견카페를 검색해 보던 중
시설이 깔끔하고 강아지들도 마음에 들어 방문한 곳이 바로 상상다방이다.

위치는 홍대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홍대 정문 맞은 편 네스카페, 스타벅스를 지나 한 블럭 정도 거리.


지하 1층에 있는 상상다방.
반층을 내려가면 아가들 사진이 벽에 가득 붙어 있다. :)

반층 더 내려가면 신발장이 나온다.

<카페 입장 절차>
1. 신발장은 우측, 슬리퍼는 좌측. 신발을 꼭 갈아신어야 한다.
2. 거울 앞에 놓인 손세정제로 손을 깨끗하게 소독한다.
3. 문으로 입장!

보통 아가들이 손님이 오면 반가움에 젖어 뛰고 짖고 난리가 나므로(?)
주인 언니가 나와서 친절히 다 설명해주신다. :)


이곳이 입구.
멍멍! 월월! 반갑다, 우리 아가들. >_<


짜잔!

상상다방 내부 사진이다.
저 뒤로 보이는 문이 아까 찍었던 입구.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삼십분 정도 지나자 사람이 물밀 듯 들어와서 일찍 나왔다는..;;

위의 사진에서 우측에 보였던 울타리 방이 바로 이곳이다.
체구가 작은 강아지나 손님이 데려온 낯선 강아지를 잠시 피신(?)시켜 놓는 곳.
사람이 많을 때는 이 방까지 꽉 찬다. +_+

입구 들어가서 우측에 자리한 이것은 바로 강아지 용품, 간식 진열대.
근처에 가서 서성이기만 해도 아가들이 쪼로록 달려와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 본다.
간식달라는 애절한 눈빛. >_<
내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내가.
오늘도 난 이렇게 간식을 사들고...


작은 방에서 바라본 카운터.
음료를 주문하는 곳이다.
입장료가 따로 없으니 1인 1주문은 당연한 일. ^^
음료도 나름 맛있다!

자, 이제 슬슬...
예쁜이들 사진을 풀어 볼까.
큼큼...
왜 떨리지 이거.
=________=
벌써부터 엄마 미소 나오시고. 훗훗

요 아이가 바로 "상상이(비글)"
비글에 대한 내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아이다.
어찌나 잘 생겼는지, 내가 본 비글 중에 단연 최고 +_+!!

간식 한 번 줬더니 바로 옆에 떡하니 자리 잡고 떠날 생각을 않는다. ㅎㅎㅎ
귀여워. >_<

상상다방의 마스코트 "원빈(말티즈)".
이름만큼 도도하다.
그리고 무척 예쁘다! >_<
어렸을 때 손님이 떨어뜨리는 바람에 척추를 다쳐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불쌍한 아이. ㅠㅠ
덕분에 손만 들이밀어도 도망가거나 움찔움찍 놀란다.
그래도 나름 상상다방의 연장자이자 제일 큰 형. :)

요고 봐라.
정말 정말 예쁘다.
매력이 넘친다.
거기다 도도하기까지.
거짓말 살짝 보태면, 손님들이 원빈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한다.
올듯말듯 바라보고 있다가 손 내밀면 훅 달아나는 너는야 나쁜 남자.
하지만 필자는 비법으로 원빈과 친해졌다.
그 비법이란 바로...
뭐 있겠나. 간식이다.
물량공세로 쏟아붓다 보면 언젠간 친해진다.
언젠간. ㅎㅎㅎ

아이, 새초롬. 다시 봐도 예쁘네. >_<

다음은 "춘자(푸들)".
춘자도 어릴 때 아픈 적이 있어서 경계를 많이 한다.
사람에겐 잘 안겨 있지만, 주변에 다른 강아지가 오면 이내 으르렁으르렁.
아픔이 있었기에 주변을 경계하는 거라 으르렁 댈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불쌍한 춘자. ㅠㅅㅠ


춘자와 "콩쥐(슈나우저)".
콩쥐는 정말 정말 순하고 무난한 성격이다.
어슬렁대다가 무릎에 와서 털썩하고 몸을 늘어뜨린다.

아이고, 순둥이 콩쥐. 귀여워라!
저렇게 자리를 잡으면 한참 누워 있는다.

아이고, 졸리셨쎼여? ^_^
오늘도 콩쥐는 누워 있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이 느릿느릿한 콩쥐가 번개같이 빠를 때가 있다.
바로 간식 시간.
어찌나 쏜살 같던지, 이불 재치고 헐레벌떡 달려가는 모습에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ㅎㅎ


콩쥐와 "슬기(닥스훈트)"
둘이 나란히 잘도 잔다.
우리 안마방(?)의 단골 손님이다.
무릎으로 올라오면 다리 윗쪽을 안마해 주는데
가만히 안마를 받고 있다보면 아이들 눈이 스르륵 감긴다.
그러면 재빨리 단잠을 자게 눕힌다.

어쩜 이리 곤히도 잘 자는지. ㅎㅎ

바닥에 내려놔도 잘 잔다.
팔로 감싸 안고 자기까지 한다.
ㅎㅎㅎㅎ 잘 때는 이렇게 순한데...


안녕하십니까, 슬기 씨.
그렇게 곤히 주무십니까. 예? ㅋㅋ

슬기 요녀석이 우리 안마방 단골 손님인데
깨어 있을 때는 어찌나 악동인지
물고 뛰고 짖고 떼 쓰고 아주 활발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안마를 받기만 하면...


요래요래. 순둥이가 된다.
상상다방 아가들 중에 안마를 받을 때 가장 얌전히 있는다.
자세 봐라. ㅎㅎㅎ

잘 생긴 슬기.
우리가 붙여준 별명은 신현준. ㅋㅋㅋ
여잔데 남자 별명 붙여서 미안 ^.~

슬기와 기가 막히게 뛰어노는 이 친구는 "동건(포메라이언)".
상상다방에는 원빈도 있고 장동건도 있다. 크크
위 사진은 정말 순하게 자고 있는데
이 아이도 잠에서 깨면 아오...ㅋㅋㅋ

슬기와 절친이다.
평생의 라이벌이랄까?
서열 다툼인지, 장난인 건지
첫 방문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쟤네 왜 저렇게 싸우나 싶을 정도로
장난을 친다.
활발한 녀석들. ㅎㅎㅎ

다음은 "겨울이(푸들)"
아주 얌전한 아이다.
강아지들과 심한 장난을 치는 건 못 봤는데
담요를 가지고 이리저리 흔들면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고 정말 귀엽다.
순한 아기같은 느낌.
손님이 앉아 있으면 그 앞으로 와서 쭈욱 기지개 한 번 켜고
무릎위로 살포시 올라와 자리를 잡고 잔다.
요즘 우리 안마방을 새로이 즐겨찾기 시작한 단골 손님. :)

이밖에도 "견우(코카스파니엘)", "복자(코카스파니엘)", "인디(포메라이언)"가 있는데
왜 다른 아가들 사진은 없는 건지 ; _ ;
편애를 했던 건지 ; _ ;
이번에 가면 다른 아가들 사진도 많이 담아와야겠다.

아무튼, 사진이 많아서 길어진 포스트지만
다들 예뻐서 보다 보면 스르륵 읽게 된다.

11월 중순부터 매주 1, 2회씩 방문을 하고 있으니
아마 상상다방을 찾아온다면
필자와 마주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눈인사를... 하하 :D

여튼, 상상다방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

덧글

  • Powers 2014/01/02 19:49 #

    전 개나 고양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 고양이 카페에서는 시크한 애들이 더 시크해져서 만져보기는 힘들었는데, 강아지 카페는 다른 가 보네요. ㅎㅎ
  • emilie 2014/01/02 21:27 #

    다른 강아지 카페도 몇 군데 가 봤는데 간식만 먹고 휙 돌아가는 애들이 대부분이에요. ㅠㅠ 이곳 아이들이 착하고 붙임성 좋은 편인 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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