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삼청동 가배(떡과 차) by emilie

초여름 날씨에는 뭐니뭐니해도 빙수다.
팥을 듬뿍 넣은 팥빙수.

하여.
삼청동 팥빙수를 검색했더니 '가배'라는 떡집이 나오더라.
카페 골목에 위치한 가배.
초행길이면 약간 헤맬 수도 있겠다.

도대체 어디지?
하던 참에 발견한 메뉴판.
비쥬얼이 일단 침 꼴깍 삼키게 한다.
화살표를 따라 골목 안 쪽으로 위치한 가배.

가정집을 개조한 모양이다.

여기가 바로 가배 떡집 입구.
들어가면 왠지 할머니가 버선발로 맞아주실 것 같고.
막 그런 분위기다.
좋다.
팥은 역시 국산팥이죠. =_= b

문을 들어서면 소쿠리(?)에 판매용 포장 떡이 진열되어 있다.
 7, 80년대 영상에서나 등장하던 소쿠리 떡이다.
실제 본 적은 없지만 정겨운 느낌이 드는 건 왜 인지. ^^;

가게 내부에서 바라 본 입구.
조그만 연못도 꾸며져 있다.
금붕어도 산다. :)

입구 맞은 편은 화장실.
화장실 문 안쪽에는 교훈이 담긴 재미있는 시들이 붙여져 있다.
'효'에 관한 내용인데
소장을 원하는 사람은 주인에게 말하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효도를 게을리하는 청춘들에게 훈계하는 풍자시라고 할까.
재미있다.

실제 가정집으로 사용하시는 건 아닐까 싶은 가구들.

큰 방에는 단체석과 일반석 두 테이블이 있다.

포장재들.

책장 가득 비치되어 있는 책들과 조명등.
은은한 조명 빛이 가배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해준다.

작은 방에는 일반석이 두 개.
사랑방에 손님을 모시는 분위기랄까.
아무튼 마음에 들었다.

각 방에는 방명록이 놓여 있다.
옛날 서책을 보는 것처럼
한지를 실로 묶어 만든 책이다.
이런 소소한 소품들이 가배의 분위기를 전통적으로 가꾸어 주는 듯.

역시 음식점이든 찻집이든 1인 1메뉴죠.

주문을 하니 한과를 가져다 주신다.
오독오독 씹히는 게 맛도 고소하고 간식으로 좋겠다. :)

가배빙수를 더 맛있게 드시는 법!
친절히 써놓으셨다.
밑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가배빙수는 정말 얼음이 곱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부드럽게 녹는다.
그만큼 얼음 입자가 곱기 때문에
비벼서 먹으면 이내 액체 상태로 퍼질 수도..!!

가배 딸기 빙수.
두둥.
비쥬얼 보소.
=ㅁ=

이건 진짜 실제로 봐야한다.
입이 정말 떡 벌어지는 비쥬얼이다.
얼음이 우유 얼음이라 뽀얗고 맛있다.
얼음만 퍼먹어도 달달하고 고소하고
맛이 정말 간다 간다 뿅 간다!

유자 에이드.
원래 유자차를 좋아했는데 유자 에이드는 즐겨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
유자를 왜 뜨거운 물에만 타서 마셔야 합니까!?
예!?
에..?
유자 에이드도 맛있다.
너무 많이 달지 않아서도 좋다. :D

하지만 역시나 오늘의 갑은 빙수였던 것이었던 것이다..
원래는 팥 듬뿍 올라간 옛날 빙수를 먹고 싶었지만
동생이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여 딸기 빙수를 시켰다.
하지만 다음 번엔 기필코 옛날 빙수를 먹어보리라.
꾸오오오. +_+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90
전화: 02-718-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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